오사카 역앞「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

JR 오사카 역 앞 SOUTH GATE BUILDING의 미나미 게이트 히로바(南ゲート広場). 

계절에 따라 잎 색깔이 변하는 나무와 사계절에 맞추어 옷을 갈아입는 수풀들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미나미 게이트 광장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으세요?

이 시계는 2014년, 미국의 대형 뉴스 전문 채널인 CNN에서「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 12」중 하나로 뽑힌 시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12」에 뽑힌 시계 대부분은 세계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시계인데요.

그렇다면, 오사카 역앞에 있는「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란 어떤 시계일까요?

이것이 바로 일본, 오사카가 세계에 자랑하는「물의 시계」입니다.

세계의 클래식한 시계와는 다르게, 침과 문자판 없이 물이 시각을 알려 줍니다.

「물의 시계」는 물로 시각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들과 각 계절의 상징인 풍물시(風物詩) 무늬(봄에는 매화와 벚꽃, 여름에는 하나비와 해바라기, 가을에는 고추잠자리와 단풍, 겨울에는 트리와 스노우맨 등), 세계 언어 인삿말이 표시되어,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외국에서도 반응이 좋아「일본에 가면 꼭 실제로 보고 싶다」는 등, 일본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지금은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분들도 많이 눈에 띄어요.

그런데, 이 물의 시계는 어떤 원리로 만들어져 있는 걸까요?

사진은 물이 나오는 출구입니다.
상부 노즐에서 나오는 무수한 물줄기 길이를 하나하나 컴퓨터로 따로 컨트롤해서, 공간에 문자와 도안을 만드는 스페이스 프린터라는 기술로 시간과 무늬를 표현합니다.

스페이스 프린터는 오사카 시의 분수 메이커인  (주)KOEI의 상품으로, AKB48의 콘서트 연출 등에서도 사용되어,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연출 효과가 높은 기술입니다. 
물 분출을 １００분의 １초 단위로 컨트롤해서, 전용 컴퓨터로 보존된 이미지를 공간에 비추어 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커다란 프린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이 낙하하는 지점에는 작은 돌들이 박혀 있어서 물이 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물로 시간을 표현하는 것을 처음 생각해냈을 때에는 아주 일반적인, 분수를 개량해서 시간을 표현하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물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되어 다른 원리로 고안해낸 것이 스페이스 프린터였다고 해요.

이 「물의 시계」는 물 사용량이 적어 물을 순환시키면서 고효율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오사카 역앞, 시계의 개념을 뒤집는「물의 시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의 정체는 세계에 자랑하는 오사카의 기술로 만든, 폭 ６．５미터, 높이 ４미터 공간 안에 계절과 시간을 우리들에게 나타내주는 시계입니다.

만남의 장소로도 인기 있는 오사카 역앞 미나미 게이트 광장에서 물이 표현하는 시간과 계절을 체험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