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쓸모있는 일식 매너 모음
DATE: 알다/
관광을 끝내고 일식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온 당신. 그런데 돈부리(덮밥) 한 그릇, 우동 한 그릇 먹는데도 은근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옆사람은 그릇을 손에 들고 밥을 먹는지. 숟가락은 어딨는지.
이렇게 은근히 신경써본 여러분들을 위해, 은근히 쓸모있는 일식 매너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그릇은 손에 들고
밥그릇이나 앞접시, 심지어 돈부리 대접까지, 쥘 수 있는 그릇은 손에 들고 등을 쭉 펴서 음식을 한 입크기로 입에 넣는 것이 보기 좋은 식사법입니다.
반대로, 그릇을 식탁에 놓은 채, 얼굴을 그릇에 가까이하고 먹으면 댓츠 노노~
・국물류는 마시듯이
같은 이유로 국물류도 손에 들고 마셔줍니다. 일본 식기는 손에 들어도 덜 뜨거우니 겁먹지 마세요. 그럼 건더기는 어떻게 먹냐구요? 젓가락이 있습니다.
・숟가락은 점원에게 부탁하세요
그래서 일본 식당에는 젓가락만 세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숟가락은 안쓰니까..
아, 물론 오무라이스나 카레처럼 스푼으로 먹는 요리는 예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숟가락이 필요할 때는 점원에게 물어보세요. 요즘은 외국인이 많이 오는 덮밥 체인에는 숟가락이 처음부터 놓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선을 뒤집어?말어?
정답은 뒤집으면 안된다입니다. 이처럼 나라마다 다른 것이 있을까요?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왼쪽 배에서부터 생선을 먹고, 윗부분을 다 먹으면 머리와 등뼈를 발라내서 아랫부분을 먹습니다.
・복사시미는 가운데부터
생선하니 생각나는 것. 복사시미를 어디서부터 먹는지 알고 계세요? 접시 위에 둥글게 세팅되어 젓가락으로 망가뜨리기 황송해서 구석부터 먹은 적이 있지 않나요?
그런데 복사시미는 가운데부분부터 먹는다고 합니다. 복사시미를 세팅할 때 접시 주변부터 중앙 순으로 담게 되는데, 먹을 때는 그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중앙부터 먹는다고 하네요.
이는 덴푸라(튀김)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밥뚜껑은 어디?
이것도 은근 신경쓰이는 부분. 정답은 오른쪽에 공기가 있었다면 오른편에, 왼쪽에 있었다면 왼편에, 라고합니다.
・스시 간장은 밥에 묻히나요 재료에 묻히나요
알고 계셨나요? 스시를 먹을 때는 재료에 간장을 찍어 먹습니다. 먹을 때도 재료가 아래로 간 채로 입으로 가져간다고 하네요. 과연, 그렇게 해도 간장이나 재료를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어른이라는 뜻인가 봅니다.
어떠셨어요? 사실 식문화는 의외로 오해를 사기 쉬운 일면이 있습니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예의바른 행동이, 어떤 문화권에서는 아주 무례한 행동이 되기도 해요. 이는 반대로 말하면, 방문한 곳의 예절을 지키는 것은, 좋은 인상을 줄뿐만 아니라 그 문화의 정수를 느끼는 것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일식. 식사 예절과 함께 진정한 식문화를 맛보세요.